CASE STUDY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수많은 아티스트와 팬을 담는 플랫폼의 키비주얼을, 우리는 ‘무대’가 아닌 ‘움직임’에서 찾았습니다.

BIGC Design Team2026.11.01 · 3분 읽기
FIELD

Brand
Visual & Motion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배경과 문제

키비주얼은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건네는 첫인사입니다. 앱 첫 화면, 광고, 행사 현장까지 BIGC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한 장으로 우리가 어떤 플랫폼인지 전해야 했습니다.

어려운 점은 BIGC가 특정 아티스트 한 팀의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국가의 아티스트가 함께하고, 팬의 모습도 저마다 다릅니다. 특정 아티스트의 사진에 기대면 다른 팬덤에게는 남의 이야기가 되고,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면 팬덤 플랫폼이라는 느낌이 사라집니다.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우리는 질문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모든 팬덤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과정

1. 공통의 감정 찾기

팬덤마다 응원 방식은 달라도, 좋아하는 대상을 향해 함께 움직인다는 감각은 같다고 보았습니다. 응원봉이 한꺼번에 물결치는 순간, 한 표 한 표가 모여 결과가 바뀌는 순간처럼, 개인의 마음이 모여 큰 흐름이 되는 장면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는 이 감각을 키워드로 정리하고 를 비주얼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2. 사람 대신 흐름을 그리기

특정 인물을 보여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빛과 선의 흐름을 주요 요소로 검토했습니다. 작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방향을 만드는 구성, 브랜드 컬러가 겹치며 퍼져 나가는 구성 등 여러 방향을 시도했습니다. 시안을 고를 때는 정지된 한 장으로도, 움직이는 영상으로도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3. 어디에 놓여도 무너지지 않게

키비주얼은 가로로 긴 배너부터 세로 화면, 작은 썸네일까지 다양한 크기로 쓰입니다. 우리는 핵심 요소와 확장 요소를 나누어, 화면이 좁아져도 핵심이 살아남도록 구성했습니다. 사용 규칙도 함께 정리해 다른 팀이 소재를 만들 때 참고할 수 있게 했습니다.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4. 다른 팀과 함께 쓰는 언어로

키비주얼은 디자인팀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마케팅, 운영, 파트너 협업처럼 여러 팀이 각자의 소재를 만들 때 이 비주얼을 바탕으로 삼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완성된 이미지만 전달하기보다, 어떤 요소를 바꿔도 되고 어떤 요소는 지켜야 하는지를 쉬운 말로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팀의 소재 몇 가지를 함께 만들어 보며 규칙이 헷갈리는 부분을 찾아 고쳤습니다. 함께 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비주얼이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단단해지기를 바랐습니다.

결과

완성된 키비주얼은 에 적용되었습니다. 특정 아티스트에 기대지 않고도 팬덤 플랫폼의 에너지를 전하는 기준이 생기면서, 이후 캠페인 소재도 같은 언어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팬덤의 에너지를 한 장에

배운 점

모두를 위한 이미지를 만들려면 오히려 더 구체적인 감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막연히 ‘다양함’을 담으려 할 때보다, 모든 팬이 공감하는 한 장면을 붙잡았을 때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한 장의 이미지보다 그 이미지를 만드는 원칙이 더 오래 남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이 비주얼 언어를 모션 가이드로 확장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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